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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뉴욕 브루클린 브라이튼 비치 출신의 스트립댄서 ‘아노라(애니)’는 클럽에서 러시아 재벌 2세 ‘바냐(이반)’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일주일간의 계약 연애 끝에 두 사람은 충동적으로 결혼하고, 달콤한 동화 같은 시간을 보내지만 소식이 러시아에 전해지면서 상황이 급변합니다. 바냐의 부모가 결혼 무효를 위해 뉴욕으로 찾아오고, 남편이 도망치자 아노라는 결혼을 지켜내기 위해 분투하게 됩니다.
이야기는 처음에는 현대판 신데렐라 로맨스처럼 보이나, 후반으로 갈수록 현실적인 갈등과 어두운 반전이 펼쳐져 블랙 코미디적 색채를 띱니다. 결국 환상 같았던 사랑은 냉혹한 현실과 맞물려 극적인 결말로 치닫습니다.
출연진 및 제작진
- 감독·각본: 션 베이커(Sean Baker)
<플로리다 프로젝트>, <레드 로켓> 등 소외된 이들의 삶을 섬세하고 따뜻하게 그려온 미국 독립영화 감독. - 주연:
- 마이키 매디슨(아노라 역)
- 마크 에이델쉬틴(바냐/이반 역)
- 조연:
- 카렌 카라굴리안(바냐 아버지의 조력자 토로스 역)
- 유리 보리소프(바냐의 친구 이고르 역)
- 촬영감독: 드류 다니엘스
필름 촬영 기법을 통해 뉴욕과 브라이튼 비치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냄. - 제작·배급: 미국의 네온(Neon)
편집 또한 션 베이커 감독이 직접 참여해 제97회 아카데미 편집상을 수상.
개봉일 및 배급사
- 2024년 5월,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최초 공개되었으며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후 가을부터 순차적으로 개봉.
- 미국에서는 2024년 10월 18일 극장 개봉, 배급은 네온(Neon)이 담당.
- 한국에서는 2024년 11월 6일,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상영 후 공식 개봉. 수입사 판씨네마를 통해 배급되었으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상영됨.
평론 및 리뷰
- 칸 영화제 상영 당시 10분간의 기립 박수를 받았고, 평론가들은 “재기발랄하면서도 따뜻한 작품”이라며 호평.
- 마이키 매디슨의 열연과 션 베이커의 연출이 특히 주목받았으며, “매디슨이 이 작품으로 스타덤에 올랐다”는 평가도 이어짐.
- Rotten Tomatoes 신선도 지수는 개봉 당시 99%로 매우 높았고, 메타크리틱 평점은 91점(“보편적인 찬사”).
- 관객 평가 역시 호의적이어서 IMDb 평점 8점대를 기록.
-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작품성을 증명.
흥행 성적
-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익 약 4,098만 달러, 북미에서만 약 1,568만 달러를 기록하며 독립영화로서는 이례적 성과를 거둠.
-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한 뒤 꾸준히 장기 상영을 이어가며 수익을 높였고, 한국에서는 약 5만 3천 명을 동원하여 예술영화로서는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음.
- 거대 블록버스터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높은 완성도와 입소문에 힘입어 긴 기간 동안 관객을 모은 사례로 손꼽힌다.
영화 아노라는 시종일관 발랄한 톤 속에서도 사회적·현실적 문제들을 진솔하게 그려내며, 결국 우리의 환상과 현실이 교차되는 지점을 날카롭게 포착해 냅니다. 션 베이커의 따뜻한 시선과 배우들의 인상적인 연기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아름답고도 냉혹한 러브스토리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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